삭개오야 내려오라
누가복음19:1-10절
1. 세상의 성공자인 삭개오
*삭개오는 신체적인 결함을 안고 자라면서 상처와 아픔이 있었지만 그는 남다른 노력과 열심으로 여리고의 세리장이 되었고 부자가 되었다.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1-2절)
*당시의 세리는 동족의 세금을 거두어 로마에 바치는 직업이었기에 매국노라는 비난과 함께 비난과 혐오의 대상이 되던 사람들이었다.
그런데도 삭개오가 세리가 된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함이었고, 또한 로마가 세리들을 보호했기에 그 직업을 통해 권력과 힘을 얻기 위함이었다.
삭개오가 그렇게 물질과 권력을 얻고자 한 이유는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비웃는 세상을 누르고 행복한 삶을 살아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여전히 ‘죄인’이라는 정죄가 사라지지 않았다.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7절)
*이 삭개오의 모습은 모든 인간의 모습이다. 인간이 아무리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기며 물질과 권력을 쌓는다 할지라도 그것이 인간을 의롭게 하거나 행복하게 하지는 못한다.
여전히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3:10)고 선언 하신다.
그렇게 죄와 사망의 법을 해결치 못한 인간은 세상의 그 무엇 위에 자신을 세워도 행복할 수 없다.
2. 영혼의 눈을 뜬 삭개오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가실 때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기 위해 달려가 나무위에 올라간다.
그가 부자였고 세리장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보기를 갈망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물질로는 만족할 수 없는 영혼의 목마름이 컸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한 영적인 존재이기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누구나 다 그 내면에 있다.
하나님을 등지고 세속화의 삶을 외치고 달려가지만 결국은 삭개오처럼 세상의 것으로는 내면을 채울 수 없음을 발견하고 인류는 큰 영적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
*세상을 구원해야 할 성도는 삭개오처럼 분명한 구원과 변화를 체험해야 한다.
먼저 구경꾼의 신앙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5-6절)
그리고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구원의 열매를 공적인 삶에서 구체적으로 맺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