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게디 동굴에서
사무엘상 24:1-10절
1. 겸손하라.
*엔게디 광야에 은신해 있던 다윗의 위치를 알아낸 사울 왕은 3천 명의 정예군을 이끌고 달려간다.
엔게디 광야에서 다윗을 찾아 온 군사를 풀어 수색했지만 찾지 못하고 지친 어느 날,
사울 왕은 어느 굴에 들어가 잠에 빠져든다.
그런데 바로 그 굴 안쪽에 다윗과 그의 용사들이 숨어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3절)
그동안 사울은 자신의 힘과 권력으로 충분히 다윗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를 쫓아다녔다.
다윗은 분명 도망자였다.
그런데 엔게디 동굴의 상황은 아이러니하다.
그토록 힘을 다해 추격했던 다윗을 드디어 독 안에 든 쥐처럼 동굴에서 만나는 상황이 일어났는데,
오히려 그 현실은 다윗의 손에 사울의 목숨이 좌우되는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다윗이 죽은 목숨이 아니라 반대로 사울이 죽은 목숨이 된 것이다.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
국가의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다윗의 목숨을 얼마든지 없앨 수 있다고 장담한 사울이
오히려 반대로 다윗의 손에 목숨이 맡겨지는 일이 나타난 것이다.
우리는 육체를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그의 목숨을 살린 것은 그의 권력과 군대가 아녔다.
그가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사람이기에 다윗은 그를 해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사울은 은혜로 살았다.
오늘 우리가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음도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다.
그러므로 나의 의를 자랑하지 말고 십자가를 바라보며 늘 겸손으로 살자.
2. 선으로 악을 이기라.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치심대로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을까?
엔게디 동굴에서 원수 사울의 목숨이 자신에게 맡겨졌지만, 다윗은 그를 용서하고,
그를 사랑하며, 그의 생명을 살려 보내준다.
3천 년 전 다윗은 예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간 것이다.
바로 그것이 세상을 바꾸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전복적인 삶이다.
3. 영적인 분별력으로 살라.
*엔게디 동굴에서 은신해 있는 다윗과 그의 용사들 앞에 사울이 홀로 들어왔다.
그리고 누워 잠이 든다.
그 상황에 대해서 다윗의 부하들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기회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윗은 그 상황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해석하고, 사울을 살려 준다.
그것이 바로 영적 분별력이다.
유익한 기회가 다 은혜는 아니다.
그것이 영적으로 바른 것인가를 분별할 수 있어야 참된 믿음의 삶을 이룬다.